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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대 당하며 살아왔다. 태어나서 단 한번도 사랑이라곤 밥풀밖에 없었던 삶이였다. 그런 내게 주어진 곳은 단 하나. 베란다 뿐이였다. 한번의 실수겠지? 난 나름 몰래 잘 살았을 거라 생각했었다. "여기서 죽어"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엄마의 목소리와 함께 떨어졌다. 원망스럽지도 않다. 그저 태어난 것으로라도 고맙게 생각했었으니까. '후우웅' 뭐지? 분명... 난 죽었을 텐데...? 처음보는 풍경과 낯선 생물들까지. 나... 잘 살 수 있겠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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