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든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, 더 많은 소설 속으로

‘누군가를 진심으로 순전한 마음으로 사랑한다 함은 그가 저지르는 악행마저도 덮어주게 하는 힘이 있다. 그건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종류의 것인가?’ 1920년,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미국. 전후 행복과 낙담이 가득한 분위기의 뉴욕의 외딴 곳, 붉은 벽돌 아파트에는 실패한 소설가 앤과 머리가 맛이 간 칼이 살고 있다. 서로를 의지하며 자신들만의 안온하고 평안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,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. 눈이 펑펑 내리는 새하얀 어느날, 머리가 맛이 간 칼이 온 몸에 피를 뒤 묻히고 온 것이다. 칼의 순수함과 선함을 알고 있는 앤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. 칼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은 분명, 칼을 범인으로 몰 테다. 그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나 밖에는 없다. 그러나, 그의 정체가 드러날 수록, 그가 의심스러워 진다. 칼을 믿을 것인가? 칼을 믿고 싶은 앤과 앤 외에는 살아갈 수 없는 칼의 미스테리 핏빛 치정 로맨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