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든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, 더 많은 소설 속으로

그날 밤, 남편은 공작의 동생을 아내의 침실로 들여보냈다. 눈부시게 아름다운 에델리아, 제 사랑스러운 아내를 안겨줘서라도 돈을 벌기를 원했기 때문이다. 벙어리라 기피하는 아내를 누군가에게 안기기 위해 남편이 아주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얻은 결과물이기에 남편은 그 끔찍한 밤을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었다. [내가 그 남자를 유혹하면 정말 날 놔 주는 건가요?] "그렇다니까? 답답하게 굴지 말고 잘해. 너 같은 벙어리를 안겠다는 남자가 쉬운 줄 알아?" 공작의 동생, 부유하지만 차가운 남자. 그 남자의 마음만 뺏으면 이 저주 받은 여자는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. "내가 정말 안을까 봐 무서우면서 계속 유혹할 겁니까?" 냉담한 남자는 그런 여자를 한심하게 보고. "그만 유혹해요. 나도 한계니까." 결국엔 흔들리고 만다. 언제나 떠날 생각만 하는 다른 남자의 아내에게.